좁은 계곡 사이로 흙탕물이 쏟아져 내려옵니다. <br /> <br />밤새 내린 비에 물은 무섭게 불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[유희정 / 춘천 서면 계곡 인근 상인 : 30~40배는 더 내려오는 거지. 물이. 여기 평소에는 맨발로 물속을 다니는 그런 곳이거든요.] <br /> <br />피해는 철원과 양구 등 강원 북부 지역이 가장 컸습니다. <br /> <br />하천 범람 위기에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진 마을. <br /> <br />다리 물웅덩이 위로 차량이 위태롭게 지나갑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주차장에서는 벽면이 무너져 내리며 차량 여러 대가 깔렸습니다. <br /> <br />공사 중이던 임시 가교 상판도 폭삭 주저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[임채남 /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: 다 떠내려갔잖아. 지금. 다 떠내려가버리고. 지금 저 (다리) 계단이 떠 있어. 이렇게.] <br /> <br />집안까지 들어 닥친 토사에 망연자실한 주민. <br /> <br />군 장병까지 투입됐지만, 복구는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강 최상류 댐도 올해 처음 수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불과 12시간 만에 개방 수문은 10개로 늘었고, 초당 수천 톤을 토해냈습니다. <br /> <br />댐 수문을 개방하니 하류 유원지는 물바다입니다. <br /> <br />하천 도로는 물에 잠겼고, 난간에 걸친 수초만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간당 70㎜가 넘게 내린 북춘천과 철원은 기상청 관측 이후 1시간 최다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 <br /> <br />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이제 걱정은 산사태. <br /> <br />산사태 취약지구가 2,600여 곳에 달하는 가운데, 강원도는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지 환 <br />촬영기자 : 김동철 <br />화면제공 : 철원군청 <br />자막뉴스 : 정의진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80409430987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